한화시스템 주가가 장 초반 대폭 오르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전투체계(CMS)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16일 오전 9시38분 기준 한화시스템 주가는 전날보다 14.46%(1750원) 상승한 1만38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의 전투체계 및 다기능 레이더(MFR)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투체계 개발사업 규모는 약 6700억 원이다.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무기체계로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차기 구축함의 전투체계는 대공전, 대함전, 전자전, 대지전 등 전투상황에서 함정 지휘와 무장 통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은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레이더 등 핵심 무기체계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만들어지는 최초의 국산 구축함이다. 6천 톤급으로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보다 작지만 미사일 요격시스템 등 이지스의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어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린다.
전체 사업 규모는 7조8천억 원이고 앞으로 10년 동안 6척이 건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