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7조626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1년 전(8조5692억 원)보다 11%(9430억 원) 감소했다. |
국내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충당금을 많이 쌓아둔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기준 순이익이 7조626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1년 전(8조5692억 원)보다 11%(9430억 원) 감소했다.
10개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NH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 등이다.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준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충당금을 많이 쌓아둔 데다 투자수익이나 펀드 판매수익이 예년만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부문 순이익이 5조472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951억 원(14.1%) 감소했다.
금융투자부문의 순이익도 1조262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188억 원(29.1%)이나 줄었다.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의 순이익은 1조269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42억 원(25%) 늘었으며 보험부문도 7459억 원으로 1582억 원(26.9%) 늘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61.5%), 여신전문금융회사 등(14.3%), 금융투자(14.2%), 보험(8.4%)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의 자산규모는 2822조 원으로 지난해 말(2628조6천억 원)보다 194조 원 늘었다. 권역별 자회사의 자산 비중은 은행 74.8%, 금융투자 10.8%, 보험 8.1%,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5.5% 순이었다.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0%, 12.27%, 11.19%로 나타났다. 모두 규제비율(총자본 11.5%, 기본자본 9.5%, 보통주자본 8.0%)을 웃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5%로 지난해 말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9.05%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18.69%로 1.57%포인트 떨어졌다.
6월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 소속회사는 250곳(7곳 증가), 점포는 8775개(155곳 증가)였다. 임직원 수는 16만2417명(8275명 증가)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