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화웨이에 디스플레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허가를 요청했다.
15일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 수출 관련 특별허가를 신청했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의 수출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부터 시행하는 화웨이 관련 제재에 따르면 화웨이에 미국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를 공급하는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패널을 공급한다.
올레드패널 등 디스플레이에는 화소를 구동하는 데 쓰이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들어간다.
현재 디스플레이구동칩은 대부분 영국 ARM의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데 여기에는 미국 기술이 상당 부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LG디스플레이는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미국 정부와 화웨이 관계가 지속해서 악화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허가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