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9-14 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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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치료영역을 확대한다.
젬백스앤카엘은 올해 안에 미국과 유럽에 알츠하이머병(치매) 치료제 ‘GV1001’의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시험을 신청하겠다고 14일 밝혔다.
▲ 김상재 젬백스앤카엘 회장.
젬백스앤카엘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적응증 확대 제안을 받았다”며 “다음주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V1001의 기술수출과 관련해 젬백스앤카엘은 “여러 곳의 국내 제약사로부터 기술수출 제안을 받았으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시장이 2028년 128억9400만 달러(15조3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젬백스앤카엘은 7월18일 글로벌 임상시험 수행기관(CRO) 파렉셀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임상2상 시험 결과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젬백스앤카엘은 “1차 평가변수인 중증 장애점수(SIB)의 개선효과(7.11점)를 확인했다”며 “2차 목표 가운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일상생활 평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신경정신 행동검사(NPI)와 알츠하이머병 일상생활 수행능력평가(ADCS-ADL) 등에서도 유의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요겐 윈로스 젬백스앤카엘 투자 담당 사장은 “젬백스앤카엘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8월부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논의를 시작했으며 몇몇 제약사들과는 매우 빠른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기술수출 성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상재 젬백스앤카엘 회장은 “연구개발 회사는 임상시험 결과로 성과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췌장암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전립선비대증에 관해서도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