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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주가 장중 20%대 뛰어, 새 투자자 확보 기대받아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9-14 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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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자동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 주가 장중 20%대 뛰어, 새 투자자 확보 기대받아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14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쌍용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55%(890원) 뛴 522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9월 중순에 투자제안서를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며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투자자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HAAH오토모티브홀딩스는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세워진 자동차유통 스타트업회사로 미국 수입자동차 유통분야에서 35년 넘게 일한 볼보 부사장 출신의 듀크 헤일 회장이 창업주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다만 HAAH오토모티브의 자금력은 아직 쌍용차를 인수할 만한 외형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쌍용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6천억 원인데 비해 HAAH오토모티브의 연간 매출은 2천만 달러(237억 원)에 미치지 못한다.

쌍용차의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의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쌍용차 유상증자에 자금을 투입할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사장 겸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최근 진행한 2020년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2019년 수출 부진으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적자를 냈고 자력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신규자본 투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2819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적자가 339.3% 늘었다.

쌍용차의 자본잠식률은 2019년 2분기 11.2%에서 4분기 46.2%로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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