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테넷'(왼쪽)과 영화 '뉴 뮤턴트' 포스터. |
영화 ‘테넷’이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영화 관객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박스오피스 올해 순위를 뒤집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테넷’은 10일 관객 수 2만5139명을 모아 16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마블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뉴 뮤턴트’는 개봉 첫 날인 10일 1만4210명을 모아 2위로 출발했다.
‘뉴 뮤턴트’는 슈퍼히어로 공포영화 장르로 비밀시설에 갇힌 10대 돌연변이(뮤턴트)들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공포와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시 분이 감독을 맡고 안야 테일러조이와 메이지 윌리암스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국내 배급은 월트디즈니코리아가 맡았다.
‘테넷’은 8월26일 개봉한 뒤로 16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누적 관객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20만 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테넷’은 10일까지 누적 관객 수 117만175명을 모았다.
‘테넷’이 개봉하기 전에 박스오피스 1위였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432만 명)나 ‘반도’(381만 명)와 비교하면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이들을 제치기는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평일 기준 5만~6만 명까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초 8월 초만 해도 평일 기준 30만 명을 웃돌았지만 15일 이후 평일 관객 수가 10만 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9월 첫 주말이었던 5일과 6일에는 각각 16만 명과 14만 명이 영화관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평일 수준의 관객 수를 모으는데 그친 것이다.
‘테넷’의 박스오피스 1위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테넷’의 실시간 영화 예매율은 38.9%로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뉴 뮤턴트’(9.1%), 3위는 ‘오! 문희’(8.3%), 4위는 개봉을 앞둔 ‘뮬란’(7.4%) 등으로 집계됐다.
‘뮬란’은 월트디즈니가 애니메이션 ‘뮬란’ 지식재산을 실사 영화로 제작한 것으로 국내에서 9월17일에 개봉한다.
유역비와 이연걸, 공리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니키 카로가 감독을 맡았다. 국내 배급 및 영화 수입은 월트디즈니코리아가 담당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