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사업 호조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7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0일 1만6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플라스틱올레드(POLED)사업에서 해외 전략고객의 주문이 본격화하면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긍정적 실적이 기대된다”며 “멀티모델글라스(MMG)를 적용한 48인치, 77인치 올레드의 시장 반응도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500억 원, 영업이익 9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8.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적자 4370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도 흑자 373억 원 규모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4분기 IT용 패널의 계절적 약세로 영업이익이 줄어들겠지만 실적 개선의 큰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권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가 비수기라는 점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지만 올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오면서 연착륙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2021년 영업이익도 기존 예상보다 35% 늘어난 3500억 원으로 잡고 목표주가도 상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