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화장품사업이 코로나19로 상반기 크게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점차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애경산업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6천 원을 유지했다.
애경산업 주가는 10일 2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화장품사업부문 실적 회복이 주가 상승에 중요하다”며 “화장품사업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색조제품 수요 부진 등의 영향이 있겠지만 하반기부터 점진적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애경산업은 크게 생활용품사업과 화장품사업으로 사업부문이 나뉘는데 생활용품사업은 상반기 위생용품을 앞세워 코로나19에도 상대적으로 탄탄한 실적을 보여줬다.
반면 화장품사업은 상반기 홈쇼핑, 면세, 수출 등 대부분 채널에서 매출이 크게 줄었는데 하반기부터는 판매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주요 채널인 홈쇼핑에서 매출이 9월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항공시장 회복에 따라 면세 채널 매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중국 광군제 효과 등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활용품사업은 하반기에도 단단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생활용품사업은 성수기 효과에 위생용품 수출에 따른 매출 증대효과가 더해질 것”이라며 “헤어 제품 케라시스가 중국진출을 본격화하며 앞으로 중국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애경산업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1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