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러시아에서 현지생산 차종의 판매를 늘리면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점유율 20%대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최초로 연간 점유율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유럽기업인연합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0월 러시아에서 2만8576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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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2010년9월21일 공장 준공식에서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 맞춤형 모델로 개발한 소형 세단 쏠라리스를 함께 시승하고 있다. <현대차> |
기아차는 10월 1만4422대를 팔아 전체 완성차업체 가운데 2위, 현대차는 1만4145대를 팔아 3위에 각각 올랐다.
1위는 러시아 최대 자동차회사인 아브토바즈의 브랜드인 라다가 차지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8% 감소했다. 하지만 러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10월에 지난해 10월보다 38.5%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 자동차시장이 침체이지만 현대기아차는 현지생산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촉진 활동을 벌여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연간 시장 점유율 2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9월에도 러시아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22.1%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쏠라리스와 리오 덕분에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쏠라리스와 리오는 엑센트와 프라이드의 러시아 현지이름이다.
현대차의 쏠라리스는 10월 9507대를 팔아 러시아에서 자동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기아차의 리오는 9017대가 팔려 3위에 기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