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직원들이 화물수송을 위해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여객기의 좌석을 제거하고 있다.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8일 화물수송을 위해 개조작업을 마친 보잉 777-300ER 항공기를 처음으로 화물노선에 투입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부 외국항공사들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조를 마친 대한항공의 항공기는 8일 오후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각으로 8일 오후 10시 미국 콜럼버스 리켄베커 공항에 도착한다.
목적지인 콜럼버스는 미국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도시로 미국 내 의류기업과 유통기업의 물류센터가 집중돼 있는 화물거점 도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동남아시아 화물 노선망과 연계해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의류 등 화물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수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화물 전용 항공편을 투입하기 위해 코로나19로 멈춰선 여객기 중 2대를 화물수송이 가능한 항공기로 개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