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올해 3분기에 메르스 여파로 영업이익이 저조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80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나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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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
3분기 매출은 6007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늘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3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4.9%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3분기 초반에 메르스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4분기에 10월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에 힘입어 매출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의 백화점사업은 메르스 이후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된 데다 경기점이 경쟁사 신규출점 행사로 타격을 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
3분기 백화점은 영업이익 30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8% 줄었다.
온라인몰사업 역시 매출 성장률이 1분기 30.2%, 2분기 9.8%, 3분기 8.8%로 둔화하고 있다.
3분기 온라인몰사업은 영업손실 50억 원을 냈다. 온라인몰사업은 3분기까지 누적으로 영업손실 110억 원에 이른다.
신세계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83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4% 늘었다.
그러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58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0.2% 감소했다.
신세계는 10월 매출 3714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늘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