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욱 기자 bangtw@businesspost.co.kr2020-09-08 11: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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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대형SUV의 판매비중 증가, 원화 약세 덕분에 3분기에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세계 자동차 수요는 9월 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가 10월 안으로 북미 시장에 제네시스 신차(G80, GV80)를 내놓는 점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차량과 대형SUV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8월 다른 국내 완성차기업 4곳 판매량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서도 홀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5천억 원, 영업이익 1조7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4% 줄지만 영업이익은 183%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는 2021년에도 친환경차시장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과 비교해 100% 증가한 22만 대, 수소차 판매량은 66% 증가한 2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차는 친환경차 부문에서 성장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린카 실적 동력(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1년 1분기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첫 전기차 ‘아이오닉5’를 내놓은 뒤 제네시스 eG80, 제네시스 eGV70, 제네시스 JW 등 전기차를 줄줄이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