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혈액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가 미국 최대 보험사의 선호의약품 리스트에 올랐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10월부터 보험 가입 회원이 항암치료 때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 셀트리온의 혈액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 |
셀트리온은 2019년 11월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미국에 출시했다.
트룩시마는 2020년 7월 미국 헬스케어 정보서비스 심포니헬스 기준으로 리툭시맙(트룩시마의 성분 이름)시장 점유율 19.4%를 차지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2019년 기준 미국 사보험시장의 14%를 점유하는 최대 규모의 보험사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그동안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의 리툭산을 선호의약품으로 지정해왔다.
그러나 10월부터는 신규 환자 대상의 선호의약품 리스트에서 리툭산을 제외하고 트룩시마를 등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보험 가입자도 트룩시마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는 사보험에 가입된 환자가 의약품을 사용한 뒤 보험금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가입한 보험사의 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