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경영실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수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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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 3분기에 매출의 85%를 해외에서 냈을 정도다.
컴투스는 3분기까지 누적해 매출 3169억 원, 영업이익 1182억 원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컴투스가 올린 연간 매출 2347억 원과 영업이익 1012억 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컴투스는 2분기에 기록했던 분기 최대 실적기록도 3분기에 갈아치웠다.
3분기에 매출 1148억5천만 원, 영업이익 423억 원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81%나 급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7%로 나타났다.
컴투스는 3분기 매출의 85%를 해외시장에서 거뒀다.
주력게임인 ‘서머너즈워’의 성과가 눈부셨다. 서머너즈워는 출시 1년여 만에 글로벌 내려받기(다운로드) 4천만 회를 넘어섰다.
서머너즈워는 현재 전 세계 94개 나라의 애플 앱스토어와 85개 나라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순위 10위 안에 올라 있다.
컴투스는 해외공략 성공의 가장 큰 비결로 ‘경험’을 손꼽았다.
컴투스 관계자는 “신작을 개발할 때 국내보다 해외공략에 우선순위를 두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며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그 경험이 이제는 성공의 노하우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현지화 작업을 최소화하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과 자체 플랫폼인 ‘하이브’를 통한 마케팅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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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투스의 주력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
컴투스 관계자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 노하우가 쌓이면서 게임 운영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며 “모회사인 게임빌과 ‘하이브’ 플랫폼을 공유해 힘을 들이지 않고 글로벌 팬 층을 넓힌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계속 해외공략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주요 무대는 남미와 중동, 동남아 등 모바일게임 신흥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원더택틱스'와 ‘액션퍼즐타운’ ‘홈런배틀3’ 등 5종의 신작게임을 4분기 안에 내놓기로 했다. 주력인 ‘서머너즈워’의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도 4분기에 잡혀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5종의 신작게임 가운데 3종이 수익성이 높은 역할수행게임(RPG)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