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내년 3월 도쿄 긴자에 시내면세점을 연다.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공략해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
|
▲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
롯데면세점이 내년 3월에 일본 도쿄 긴자역 부근에 시내면세점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부동산업체 도큐부동산이 긴자에 건설하고 있는 상업용 건물에서 8~9층을 임대해 1300평 규모로 면세점 매장을 마련한다.
롯데면세점은 임차계약 기간을 10년으로 하고 패션 보석 화장품 등 주요 업체와 입점계약을 마무리했다.
롯데면세점은 도쿄 시내면세점을 통해 일본 면세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관광국은 올해 1~9월 사이 일본을 찾은 중국인관광객이 40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긴자는 도쿄에서 중국인 관광객 방문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도쿄에서 한류스타 패밀리콘서트도 개최해 한국을 알리고 중국인 관광객을 긴자점으로 끌어들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긴자점에서 2017년에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고 도쿄와 오사카에 추가로 시내면세점을 열어 2025년까지 일본 면세시장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해외 4개국에서 6개 면세점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업계의 삼성전자가 되기 위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2020년 글로벌 1위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에서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처음 면세점을 연 뒤로 자카르타, 괌,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 면세점을 열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상반기에 일본 긴자점을 포함해 태국 방콕에도 시내면세점을 새로 열어 해외 면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