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회사 LS전선이 국내외 해상 풍력발전 확대기조에 힘입어 해저케이블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LS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LS 주가는 5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매출이 2020년 2천억 원, 2021년 3300억 원, 2022년 5천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친환경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외에서 해상 풍력발전에 관련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LS전선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대만,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9천억 원대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수주했다. 특히 대만에서 발주된 5천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1, 2라운드 초고압 해저케이블은 독점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은 6월부터 대만에 출하를 시작해 해저케이블 모멘텀이 본격화됐다”며 “향후 1조 원 규모의 대만 3라운드 해저케이블도 단독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국내에서도 그린뉴딜정책에 힘입어 해상 풍력발전 구축 관련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30년까지 12GW(기가와트) 해상 풍력발전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전선은 동해 2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며 해저케이블 잠재적 생산능력도 2.5배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을 계기로 국내 해상 풍력발전 구축사업에 속도가 붙는 과정에서 LS전선이 해저케이블 공급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전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1805억 원, 영업이익 42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0.04%, 영업이익은 21.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