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로 유지됐다.
두산이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위험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두산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두산 주가는 4만5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이 진행하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긍정적 시각에서 바라볼 시점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두산은 두산솔루스와 모트롤사업부문을 매각해 약 6900억 원을 확보했다.
두산은 보유하던 두산솔루스 지분 18.05%를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2382억 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또 두산은 모트롤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모트롤 지분 100%를 4530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와 모트롤사업부문 매각에 더해 두산타워의 매각까지 마친다면 모두 1조1천억 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두산은 확보한 자금으로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에 약 5800억 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입금 상환이 마무리되면 두산의 순차입금은 약 9천억 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연말까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완료된다면 두산의 구조조정은 마무리될 것”이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매각이 성공리에 마무리된다면 모두 3조 원 이상의 자본확충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9720억 원, 영업이익 4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64.3%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