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2020년 하반기부터 수주가 늘어나면서 시차를 두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6200원에서 73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5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수주잔고 1위의 저력을 보여줄 시기”라며 “지난 3년 동안 보여준 LNG선과 해양생산설비.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수주 저력이 2020년 남은 기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와 러시아 아틱2 LNG 프로젝트 등 LNG선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양생산설비 수주전에도 삼성중공업이 경쟁 우위를 보이는 프로젝트가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에서 속도는 더디지만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을 끊임없이 개선해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 수주는 2016년 바닥을 치고 2017년부터 LNG선과 해양설비 등을 위주로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 현재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시추선 분야의 손실인식과 업황 회복 초기의 저가수주 등으로 11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남은 기간에 수주 측면에서 다시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도 시차를 두고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760억 원, 영업손실 7560억 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021년에는 매출 7조4440억 원에 영업이익 510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