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0월18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과 평화와 화해를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 줄 것을 하느님께 계속 기도하고 있다”며 “2018년 10월18일 문 대통령의 바티칸 예방 때 나눈 대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고 한국 정부가 북한과 평화와 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6일 전했다.
교황의 발언은 알프레드 슈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가 바티칸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구두로 전달됐다.
슈에레브 대사는 교황의 발언이 담긴 서한을 청와대에 보냈다.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축복의 매시지를 보내주신데 감사드린다”며 “교황 성하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국민에게 실로 큰 힘이 된다”는 내용이 담긴 답신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교황은 2018년 바티칸에서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 초청을 받으면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19년 10월에는 문 대통령의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가 선종하자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