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산업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콘텐츠 플랫폼의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류승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6일 '신한류(K-Culture) 도약을 위한 기회와 도전 과제'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 등 세계적 콘텐츠 플랫폼의 성장세를 한국문화 콘텐츠가 다양한 지역에 진출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도 “국내 콘텐츠 플랫폼의 자체 경쟁력도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현대경제연구원 로고.
류 연구원은 "국내 미디어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이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국내 콘텐츠 플랫폼의 기능 향상과 글로벌 선도를 도모해야 한다"며 "국내 플랫폼업체들은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신진 작가의 작품을 발굴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산업이 이미 규모의 경쟁력을 갖춘 점, 세계의 한류 팬을 기반으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이 확장되고 있는 점 등은 기회요인이라고 봤다.
다만 한국에는 넷플릭스처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플랫폼이 없고 문화 콘텐츠산업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이 아직 낮은 수준인 점 등은 도전 과제라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한국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발전시키려면 콘텐츠 제작여건의 안정성 유지와 기반시설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창작자의 창의성이 보장되고 장기투자가 가능한 안정적 산업여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를 단순히 문화 트렌드가 아닌 산업 트렌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문화산업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며 "한류 재화·서비스 개발, 해외 마케팅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