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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정규앨범으로 해외 음반판매 새 기록 도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09-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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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방탄소년단'처럼 북미시장에서 새 기록을 쓸까?
 
글로벌 기획사와 긴밀한 협업체제를 통해 유명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뿐 아니라 방탄소년단이 북미 음반시장에서 'K팝' 전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정규앨범으로 해외 음반판매 새 기록 도전
▲ 황보경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6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는 블랙핑크 첫 정규앨범인 ‘디 앨범’의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랙핑크는 10월 ‘디 앨범’을 정식으로 발매하는데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1차 집계로만 ‘디 앨범’의 선주문량은 국내 주문량 53만 장에 해외 주문량 27만 장 등 80만 장을 넘어섰다.

블랙핑크는 아직까지 이른바 ‘밀리언셀러’ 앨범이 없지만 이번 정규앨범은 그동안 쌓아온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100만 장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엔터테인먼트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9월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 1위에 올랐는데 블랙핑크도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랙핑크가 6월26일 정규앨범의 수록곡인 '하우 유 라이크 댓'을 선공개할 때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기록을 뛰어 넘었다는 점에서 여자 아이돌그룹으로 새 기록을 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공개한 지 32시간 만에 조회 수 1억 회를 넘어서 기네스 기록을 다시 썼다.

YG엔터테인먼트로서는 블랙핑크의 선전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주요 수입원인 공연이 막힌 상황에서 블랙핑크가 밀리언셀러 음반을 낸다면 YG엔터테인먼트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에서 내놓은 블랙핑크의 국내 앨범 판매 예상치인 50만 장을 이미 넘겼다는 점에서 실적도 큰 폭의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정규앨범(1집) 발매 등으로 인해 국내 음반판매량 50만 장으로 가정해도 YG엔터테인먼트의 음반 및 음원 매출이 4분기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음반판매량 50만 장을 기준으로 YG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480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판매량이 이를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이보다 호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YG엔터테인먼트가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방식 등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정규앨범을 위해 글로벌 기획사인 인터스코프와 마케팅 전략을 함께 세웠다.

인터스코프는 2018년 블랙핑크의 첫 북미진출 때부터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유니버설 뮤직그룹의 레이블이다. 인터스코프는 닥터 드레와 투팍, 에미넴, 마룬5, 셀레나 고메즈 등과 작업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사전에 곡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활동시기를 앞당겼다.

이후 협업관계인 인터스코프를 통해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음반을 추가로 공개하는 등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내놨다.

블랙핑크는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곡인 ‘아이스크림’의 뮤직비디오를 8월28일 유튜브채널에 공개해 41시간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넘겼다.

정규앨범 사전공개 곡인 ‘하우 유 라이크 댓’에 이어 2번째로 빠르게 1억 회를 돌파한 뮤직비디오 영상이 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와 함께 3차원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에서 블랙핑크, 셀레나 고메즈가 협업한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초 과거에는 공연을 위해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국내외 콘서트 투어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앨범 수록곡 사전활동과 음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과 2018년에 국내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이 미국 등 해외에서 성과를 내면서 현재 해외 음반 매출 고성장으로 이어졌고 방탄소년단도 1년에 2배씩 해외 음원 매출이 증가하는 등 산업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블랙핑크는 방탄소년단(BTS) 이후 해외 음원 매출 고성장 수혜를 가장 크게 보면서 10월 정규앨범이 역사적 기록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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