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터빈 제조회사인 유니슨 주식의 거래가 7일 하루 동안 정지된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뒤에도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유니슨 주식의 매매거래를 7일 하루동안 정지한다고 4일 공시했다.
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뒤에도 주가가 2거래일 동안 40% 이상 급등해 매매거래를 정지한다"며 "투자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8월28일 유니슨 주식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유니슨 주식은 2일 4265원에 거래를 마친 뒤 3일과 4일 이틀 동안 1715원(40.21%) 상승해 이날 59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니슨은 최대주주가 일본 도시바에서 국내 사모펀드로 변경되면서 그린뉴딜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최근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앞서 8월21일 도시바는 유니슨 보유주식 전량 1551만23주(13.9%)를 아네모이에 매각했다. 매각규모는 198억 원이다.
아네모이는 삼천리자산운용이 조성한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 ‘비티에스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