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야구게임의 해외 출시로 올해 영업이익을 개선해 흑자전환할 수 있고 내년 자회사인 컴투스의 신작 출시로 컴투스 지분가치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됐다.
▲ 송병준 게임빌 겸 컴투스 대표이사.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게임빌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게임빌 주가는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게임빌이 모바일 야구게임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의 흥행으로 안정적 흑자기반을 마련했다”며 “2021년 자회사인 컴투스가 ‘서머너즈워’ 지식재산을 활용한 신작게임 출시를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할 수 있어 게임빌이 쥐고 있는 컴투스 지분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의 하루 매출규모는 글로벌 출시 이후 1억 원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빌은 8월25일 자체개발게임 ‘게임빌 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를 글로벌에 출시했다.
애초 국내에서만 서비스했을 때 하루 매출규모는 5천만 원 수준이었는데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게임빌은 올해 2분기에 전체 게임의 하루 평균 매출규모가 약 3억 원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서 ‘게임빌 프로야구2020 슈퍼스타즈’의 매출 호조는 전체 게임 매출 증가세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게임빌은 모바일 야구게임의 해외 흥행을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게임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27억 원, 영업이익 3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5.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더욱이 자회사인 컴투스가 2021년 신작 게임을 출시함에 따라 게임빌의 지분법 수익뿐 아니라 게임빌이 확보한 컴투스의 지분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게임빌은 6월30일 기준으로 컴투스 지분 29.4%를 확보해 최대주주다.
컴투스는 2021년 2월 대표게임 '서머너즈워' 지식재산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컴투스의 기업가치가 2조2천억 원으로 높아져 게임빌의 자산가치도 4426억 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게임빌이 게임사업에서 자체개발보다는 배급 위주의 사업으로 사업가치는 아직 미미하다”며 “앞으로 게임빌의 주가는 컴투스와 함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