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레이가 신규계약 체결과 함께 주요 해외시장에서 영업을 재개하면서 4분기에 분기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레이 목표주가를 6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3일 레이 주가는 4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레이는 국내 덴탈장비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디지털 덴티스트리 모든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회사다.
레이는 올해 상반기 주요 수출국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에서 영업실적을 회복하고 수술용 덴탈마스크 등 신규 방역사업 매출이 본격화되어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미국, 일본에서 중국, 대만 지역과 같이 상반기 이연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까지 영업이 정상화되는 4분기 레이는 분기별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레이는 하반기 국내외 모든 지역의 영업이 정상화되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는 3일 메가젠임플란트와 525억 원 규모의 디지털 덴티스트리용 콘빔씨티(CBCT)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20년 9월부터 2027년 5월까지로 7년이지만 장비를 조기에 공급한 뒤 추가로 공급할 수도 있다.
메가젠임플란트는 2019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944억 원을 낸 임플란트회사로 유럽에서 점유율 3위, 이탈리아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안 연구원은 “레이는 계약서에 명시된 연간 75억 원에서 100억 원 규모의 장비 매출 외에도 부수적 장비와 소재 관련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외 디지털 덴티스트리 및 솔루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레이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임플란트업체들과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75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0.7%, 영업이익은 13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