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제9호 태풍 ‘마이삭’에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금융은 주요 계열사를 통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중소기업 고객에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800억 원, 개인고객 200억 원 등 모두 1천억 원 규모 금융지원방안을 내놓았다.
태풍 피해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은 업체당 3억 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신규 및 만기연장 여신에 최고 1%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도 적용된다.
개인고객은 신한은행에서 최고 3천만 원까지 신규 특별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에 카드대금 상환 청구 6개월 유예와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금융지원을 받는 고객은 대금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에 잔여한도 안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이자와 연체료, 수수료 등을 감면받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피해를 입은 고객에 보험료 납입 및 보험계약 대출이자를 최장 6개월 유예하며 태풍 피해복구를 조속히 돕기 위해 사고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신한캐피탈은 수해 피해기업에 6개월 원금 상환 유예 및 자동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이번 지원이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모든 계열사가 힘을 모아 실질적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