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가 막을 올렸다. 이 전시회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3일 'IFA2020 스페셜에디션'이 독일 베를린 전시회장 메세베를린에서 개최됐다.
▲ 3일 'IFA2020 스페셜에디션'이 독일 베를린 전시회장 메세베를린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LG전자가 IFA2020을 위해 마련한 가상 전시장을 알리는 포스터. < LG전자 > |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분류된다.
이번 행사에 기존과 달리 스페셜에디션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코로나19로 온라인 및 비대면 전시가 계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역시 6일에서 3일로 줄었고 하루 입장 인원은 1천 명으로 제한됐다.
주최 측인 메세베를린에 따르면 올해 모두 30개 국가에서 1450여 개 기업이 온라인·오프라인 참가를 신청했다.
150개 기업은 현장에서, 나머지 기업들은 온라인 공간인 '익스텐디드 스페이스'에서 참여한다. 엑스텐디드 스페이스에서는 언론간담회와 함께 기업들의 온라인 전시를 볼 수 있다.
IFA2020 첫날 기조연설은 미국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이 맡는다.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와 현대차 유럽 법인이 글로벌 언론간담회를 연다. 화웨이, TCL 등 중국기업도 간담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IFA에 매해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불참을 결정했다. 대신 2일 자체 온라인행사를 따로 열고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크리스티안 괴케 메세베를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IFA는 산업 회복을 위해 힘쓰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IFA2020 스페셜에디션이 세계에 강력한 신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