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9-03 08: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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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넷마블은 투자자산 가치의 향상과 방탄소년단(BTS) 게임의 흥행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10만7천 원에서 16만7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2일 넷마블 주가는 17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게임사업에서의 안정된 현금흐름 창출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웨이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으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넷마블 주가는 급등해 최근 1달 동안 주가 수익률은 35.2%를 보였다.
넷마블은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샌드박스형 스토리게임으로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이야기를 이용자가 자유롭게 제작하고 생산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핵심요소다.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까지 차지하여 게임의 흥행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게임 장르 특성상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높지 않더라도 폭넓은 글로벌 BTS 팬층을 기반으로 매출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3분기에 평균 하루 매출 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이 보유한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가치와 BTS 게임의 흥행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저금리 현상을 감안해 투자자산에 적용했던 할인율을 제거해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