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회사 LS전선이 각국의 해상 풍력발전 확대를 바탕으로 해저케이블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LS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LS 주가는 4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매출이 2019년 1300억 원에서 2020년 2천억 원, 2021년 3300억 원, 2022년 5천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글로벌 친환경정책기조에 따라 여러 국가에서 해상 풍력발전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GW 규모 해상풍력시설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해저케이블 등 전선이 3억6천만 달러 규모로 투입돼야 한다.
김 연구원은 “향후 10년 동안 세계적으로 205GW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 신규 수요가 더해질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가 해상 풍력발전 성장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LS전선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2019년부터 대만,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모두 9천억 원대 해저케이블을 수주했다. 특히 대만에서 발주된 1, 2차 해상 풍력발전사업용 5천억 원 규모 해저케이블을 독점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대만의 3차 해상 풍력발전사업용 해저케이블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LS전선의 단독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육성 등을 목표로 그린뉴딜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LS전선에 긍정적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12GW규모 해상 풍력발전을 구축하기로 했다. LS전선이 이 과정에서 해저케이블 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LS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0조1805억 원, 영업이익 42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영업이익은 2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