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을 운영하는 토니모리가 사장과 부사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며 해외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은 지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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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창수 토니모리 신임 사장. |
배 회장은 2년 동안 대표이사를 다섯 번이나 교체하면서 불화설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이번 신임 사장과 부사장이 배 회장과 장기적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토니모리가 양창수 신임 사장과 윤영로 신임 부사장을 11월2일자로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양 사장은 오랜 기간 화장품업계에서 일한 마케팅 전문가로 단기간에 브랜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노하우를 지닌 인물로 유명하다.
양 사장은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아모레퍼시픽에서 백화점 사업부장과 상무를 거쳐 에뛰드하우스 대표이사와 아모레퍼시픽 마케팅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양 사장은 지난해 말까지 신세계인터내셔널의 화장품브랜드 비디비치 부사장을 맡았다.
토니모리가 아모레퍼시픽 출신 사장을 영입한 것은 양 신임 사장이 세 번째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 출신인 오세훈 사장과 호종환 사장은 각각 취임 7개월, 한 달 만에 퇴임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토니모리는 7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데 이어 글로벌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양창수 사장과 윤영로 부사장의 지휘 아래 해외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신임 부사장은 와이어스코리아, IMS 헬스코리아 등 다국적 기업에서 영업마케팅 담당 임원을 거쳐 2009년부터 최근까지 스트라우만 코리아 전무를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