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은행권 최초로 전국 영업점에 재택근무제를 도입한다.
기업은행은 3일부터 16일까지 한시적으로 본점과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재택근무제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기업은행 본점 직원은 3분의 1, 전국 영업점은 5분의 1에 해당하는 직원이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팀장급 이하 모든 직원이 순환재택근무 대상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방침에 동참하고 고객과 직원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점 재택근무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 전체 영업점을 대상으로 직원 재택근무제를 도입한 곳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직원 출퇴근 시간을 분산해 출퇴근 길 혼잡에 따른 감염 가능성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기업은행 본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점도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은행은 8월30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건물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