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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8월 국내판매 늘고 기아차는 줄어, 해외판매는 모두 회복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9-01 17: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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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8월 국내판매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기아자동차는 후퇴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두 회사 모두 판매 감소율을 줄이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 현대차 국내판매 6개월 연속 확대, 해외판매도 감소폭 줄여

현대차는 8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4590대, 해외 25만8400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완성차 31만2990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7월보다 국내는 3.2% 늘고 해외는 17.1% 줄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쳐서는 14.2% 감소했다.
 
현대차 8월 국내판매 늘고 기아차는 줄어, 해외판매는 모두 회복세
▲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국내판매는 2월 이후 6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고 해외판매는 4월 이후 4개월 연속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는 해외판매 감소율이 4월 67.5%에서 5월 46.5%, 6월 34.2%, 7월 20.8%, 8월 17.1%로 4개월 연속 개선됐다.

국내만 보면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216대 포함)가 1만23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579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544대, 구형 1447대 포함) 4595대 등 모두 2만1047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판매량은 싼타페 6224대, 팰리세이드 4433대, 투싼 1664대 등 모두 1만5599대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069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가 1813대 팔렸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410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GV80 1810대, G90 704대, G70 448대 등 모두 7062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공장의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 위험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기아차 국내판매 2개월 연속 감소, 해외판매는 회복기조 유지

기아차는 8월 국내 3만8463대, 해외 17만8482대 등 모두 21만6945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19년 8월보다 국내는 11.3%, 해외는 3.7%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를 합쳐서는 5.2% 줄었다.
 
현대차 8월 국내판매 늘고 기아차는 줄어, 해외판매는 모두 회복세
▲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

국내 판매는 7월 0.1%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아차는 “경기 화성 공장 일부 생산라인 재편 공사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판매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해외판매 감소율은 7월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판매 감소율은 4월 51.7%에서 5월 42.0%, 6월 12.1%로 줄어든 데 이어 7월에는 3.7%를 보이며 전년도 판매량을 대부분 회복했다.

국내판매를 보면 3월 중순 출시된 4세대 쏘렌토가 6116대 팔리며 5개월 연속 기아차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승용차는 K5 3944대, 모닝 3606대, 레이 2518대, K7 2172대 등 모두 1만4645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은 쏘렌토를 포함해 카니발 5622대, 셀토스 3277대, 니로 1498대 등 모두 1만9770대가 팔렸다.

상용차 판매량은 봉고Ⅲ 3996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4048대로 집계됐다.

차종별 해외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2만981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7437대, K3(포르테)가 1만583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 위험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카니발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렌토 가솔린 2.5터보모델 등을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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