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연말까지 택배물동량 성장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8월31일 1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꺼리면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있다”며 “실제로 2010년 이후 10% 수준에 머물던 택배물동량 성장률은 2020년이후 20%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택배물동량이 택배업체들의 처리능력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택배업체의 가격 결정력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택배업체의 마진이 개선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이 진행하고 있는 풀필먼트사업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풀필먼트서비스란 CJ대한통운과 같은 물류전문기업이 상품 보관과 제품 포장 및 배송까지 일괄적으로 맡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4월부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풀필먼트 계약을 맺고 상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하 연구원은 “인지도가 있는 대형브랜드업체들은 네이버의 강력한 검색과 함께 제공되는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서비스를 선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 8400억 원, 영업이익 34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