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지만 참여가 저조해 정리해고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28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희망퇴직 접수가 이뤄졌는데 전체 1136명의 직원 가운데 신청인원은 91명에 불과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은 “이번에 희망퇴직을 신청한 인원이 91명으로 저조한 참여를 이룬 것으로 안다”며 “경영진 측에서 9월7일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조종사 노조는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고용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점을 개탄한다”며 “노조는 9월3일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재매각을 추진하면서 조직개편을 위해 700여 명의 인력감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자에게는 체불임금을 우선변제하고 통상임금 1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매각주관사는 이번주 중으로 예비 투자자에게 투자의향서를 발송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대형 사모펀드와 기업 등 3~4곳이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