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의 수출허가를 따냈다.
GC녹십자엠에스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현장진단(POCT) 항원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항원과 항체의 결합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별도의 장비 없이도 비인두 및 객담(가래) 검체를 통해 10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다.
유전자증폭(PCR) 장비 등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이러한 진단키트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혁신진단재단(FIND)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동안 남미, 인도를 비롯해 적시에 진단검사를 이용하기 힘든 저소득국가에서 3억7천만 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혁신진단재단은 개발도상국의 진단키트 확보를 지원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기관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군을 강화함으로써 국가별로 상이한 진단키트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는 “항원진단키트는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투여 전후에 필요한 현장진단 방법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며 “앞으로 형광면역 진단키트까지 추가해 코로나19 관련 통합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항원진단키트에 기존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2종까지 더해 모두 5종의 진단키트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