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회계관리 플랫폼 ‘위하고’의 고객 수가 늘어나고 재무, 회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테크핀사업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더존비즈온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9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워크 수요 증가와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바탕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위하고’ 플랫폼으로 축적한 실시간 회계, 재무 빅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정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기 위한 지원 예산을 마련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런 정부 정책에 따라 2020년 4분기부터 ‘위하고’ 플랫폼 고객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위하고는 회계관리, 급여관리 등을 담은 플랫폼이다. PC와 모바일 연동, 메신저, 전자결제, 일정관리 등 협업서비스와 전사적자원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존비즈온은 위하고 플랫폼을 통해 축적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테크핀사업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이 3분기 말부터 위하고 바탕의 매출채권 유동화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테크핀사업을 추가할 것”이라며 “데이터3법 통과로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더존비즈온의 전사적자원관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실시간 데이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데이터는 금융권, 테크핀사업자, 정부기관 등에 유료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더존비즈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54억 원, 영업이익 7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1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