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부품회사로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전동화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22만6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차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왔다”며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첫 전기차 출시를 계기로 친환경차부품회사로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에 핵심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전동화부문 매출이 2020년 3조6천억 원에서 2021년 5조2천억 원으로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관련 매출은 1조6천억 원에서 2조8천억 원으로 74%, 수소차 관련 매출은 2690억 원에서 4040억 원으로 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및 기아차의 친환경차 성장곡선과 유사한 추이를 보일 것”이라며 “전용 플랫폼 출시로 부품 활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 2021년 전동화부문에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6조7850억 원, 영업이익 1조7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3.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