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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60.77% 득표로 당대표 당선, "코로나19와 전쟁 승리하겠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8-29 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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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60.77% 득표로 당대표 당선, "코로나19와 전쟁 승리하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민주당 유튜브채널 '씀'을 통해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유튜브영상 갈무리>
이낙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다음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민주당 당대표로서 코로나19 국난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아 넣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29일 당대표 선거결과 이 의원이 60.77%의 지지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의원은 21.37%, 박주민 의원은 17.85%를 득표했다.

이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당원의 선택을 △코로나 전쟁 승리 △국민의 삶 지키기 △코로나 이후 미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 등 ‘5대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국난 극복을 꼽았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제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난극복위원회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전폭적 동참을 얻어 국난을 더 빨리, 더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 불공정행위, 집단이기주의, 가짜뉴스 등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추석 민생대책을 조속히 내놓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의원은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돕기 위한 당정협의를 조속히 본격화하고 기존의 방식을 넘는 추석 민생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취약계층과 소득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로서 전국민 고용보험과 실업부조를 비롯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할 것”이라며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덜어 드리도록 국난극복위원회와 당정협의, 그리고 국회를 통해 전방위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대비를 놓고는 정부와 국회의 연계를 강화하고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한국판 뉴딜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은 미래 준비의 토대”라며 “민주당의 K-뉴딜위원회를 원내대표가 맡아 국회와 연동하며 한국판 뉴딜의 속도와 효과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의 필수적 개념으로 균형발전 뉴딜을 제안한 바 있다”며 “한국판 뉴딜의 사업 선정과 예산 배정에서 국가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국난 극복을 위해 미래통합당과 협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 의원은 “국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하고 그 일에 여야와 진영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통합의 정치는 필요하고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제1야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과 결별하려 하는데 이는 환영할 일”이라며 “민주당도 통합의 노력을 강화해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을 향해서는 “우선 여야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는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 특위를 조속히 가동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당의 혁신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국민 각계각층의 고통을 더 가깝게 공감하고 더 정확히 대처하도록 쇄신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고, 정책위원회도 확대해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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