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료 관련 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총파업을 꺼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8일 서울 용산 임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9월7일부로 제 3차 전국 의사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정부의 조속한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8일 서울 용산 임시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개원의가 주축인 의협과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진료 육성 등 4가지 정책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의협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파업을 벌였다.
다만 정부와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최 회장은 "총파업 이전에 정부의 제안이 오면 진정성 있게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들을 고발한 일에 관해서는 '가혹한 탄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복지부의 고발 조치는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라며 "가용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8일 복지부는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에 내린 업무개시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3개 병원 응급실 전공의 10명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