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0.82%로 6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다. <한국은행> |
7월 은행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0.82%로 6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다.
6월 은행권 저축성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로 떨어졌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내려갔다.
순수 저축성예금금리(0.81%)와 시장형 금융상품금리(0.87%) 모두 6월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하락한 가운데 시장형 금융상품도 금융채를 중심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순수 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 정기적금, 주택부금 등을, 시장형 금융상품은 CD(양도성 예금증서), RP(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등을 포함한다.
7월 은행권에서 새로 가입된 정기예금 가운데 0%대 금리상품에 가입된 금액의 비중이 78.8%로 나타났다. 6월보다 11.7%포인트 늘었다.
7월 은행권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2.7%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 가계대출금리는 6월보다 0.05%포인트 내린 2.62%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기업대출금리는 2.74%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금리는 2.55%로 0.01%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대출금리는 2.87%로 0.03%포인트 내렸다.
제2금융권 예금금리 역시 줄줄이 내렸다. 대출금리도 상호저축은행을 빼면 모두 떨어졌다.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1.78%(-0.14%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1.74%(-0.05%포인트), 상호금융이 1.15%(-0.06%포인트), 새마을금고가 1.71%(-0.03%포인트)였다.
일반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3.9%로 0.11%포인트 떨어졌고 상호금융도 3.45%로 0.05%포인트 내렸다. 새마을금고도 4.08%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10.01%로 0.25%포인트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