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한 것은 2013년 2세대 이후 6년 만으로 한동안 3세대 플랫폼을 사용해야 한다.
▲ 현대차의 3세대 플랫폼.
완성차업체들은 플랫폼 개발에 4~5년 이상을 투자하는데 쏘나타와 그랜저, 아반떼, 제네시스 G80과 GV80 등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차들은 출시와 함께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앞으로 전망도 밝다.
이 사장은 3세대 플랫폼 성공에 힘입어 수익성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사장은 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재무 전문가로 지난해 기업설명회에서 자동차부문의 구체적 수익성 목표로 2022년 영업이익률 7%, 2025년 영업이익률 8%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2019년 자동차부문에서 영업이익률 3.2%를 보였다. 올해 코로나19로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3세대 플랫폼 성공으로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자동차부문에서 올해 4.0%, 내년 5.8%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며 “현대차가 지금의 원가율과 판매흐름을 유지한다면 2022년에는 경영진이 제시한 7% 영업이익률에 근접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7월 발간한 ‘2020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과감하고 근본적 원가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불필요한 라인업과 파워트레인을 효율화하고 설계혁신과 공법 표준화를 통해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