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화학은 삭유화학부문의 실적 호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전지차배터리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84만3천 원에서 97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LG화학 주가는 76만2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은 것은 석유화학부문의 실적을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며 “LG화학은 하반기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석유화학부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은 중국에서 가전 및 에어컨 수요 증가와 자동차산업 회복이 맞물려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LG화학의 중국 공장은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염화비닐(PVC)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건설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6월 이후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하반기에 전지부문에서 외형 확대도 기대된다.
고객사인 폴크스바겐이 전기차 ‘ID.3’를 출시하면서 전기차배터리 공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2740억 원, 영업이익 1조8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24.5% 증가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서는 LG화학의 승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10월 SK이노베이션과 미국 ITC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데 LG화학은 특허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