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제일기획은 3분기부터 디지털사업을 통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제일기획 주가는 26일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통상 2분기와 4분기는 광고시장이 성수기이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광고시장 전체가 위축됐다”며 “3분기부터는 광고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제일기획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더라도 제일기획은 디지털사업 전환을 통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제일기획의 디지털사업 비중은 2019년 말 39%에서 2020년 2분기에 42%로 증가했다.
또 인건비 등 경비를 효율화한 것도 실적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그룹 계열 광고물량(캡티브)의 비중이 73%나 되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제일기획은 5일에 온라인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Unpack) 2020’ 행사를 개최해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유튜브 공식 조회수는 681만 회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제일기획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효법인세 감소에 힘입어 주당 배당금(DPS)은 지난해보다 20원 오른 840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일기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030억 원, 영업이익 20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영업이익은 동일하지만 매출은 3.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