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으로 사업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코스맥스는 2021년부터 손소독제 생산을 대폭 확대해 코스맥스 전체의 손소독제 매출이 최소 1천억 원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손소독제 매출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손소독제는 기존의 화장품 제조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손소독제 공급이 늘면서 이익률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코스맥스의 2020년 상반기 손소독제 매출은 약 440억~450억 원이었다. 한국이 220억~230억 원, 미국이 100억 원, 동남아시아가 120억 원 정도로 추정됐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은 하반기에도 화장품보다 손소독제와 위생용품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손소독제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2021년 손소독제 매출이 최소 1천억 원, 미국에서만 8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사업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탄력적 글로벌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손소독제가 세계적 필수 소비재로 안착되고 있으며 중국과 한국 내수를 중심으로 화장품 고객사의 경영상황도 회복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맥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950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55.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