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은 적 있던 30대 홍콩인 남성이 4개월 반 만에 다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남성이 홍콩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남성은 스페인을 방문을 했다가 영국을 거쳐 홍콩으로 귀국한 뒤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142일 만의 재감염인데 현재까지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대학교 연구진은 “이 남성은 코로나19 완치자의 세계 첫 재감염사례 기록”이라며 “(앞서 발표된 이탈리아와 인도의 재감염 사례는) 재감염 추정사례인데 이번 홍콩 남성은 엄격한 검사를 거쳐 확인된 첫 재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어 “재감염된 남성이 현재는 무증상이지만 다른 환자들은 훨씬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며 “백신 연구 과정에서 재감염 환자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