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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코로나19로 올해 경제적 피해 67조2천억 추정"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8-25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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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올해 한국의 경제적 피해규모가 67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5일 ‘코로나19 충격의 경제부문별 영향과 시사점’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2분기부터 본격화하면서 올해 경제적 피해규모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67조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코로나19로 올해 경제적 피해 67조2천억 추정"
▲ 현대경제연구원 로고.

일자리도 67만8천 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제시한 2020년 경제성장률 2.1%, 디플레이터 0.6%와 올해 8월 발표한 2020년 경제성장률 –0.5%, 디플레이터 –0.3%의 차이를 통해 국내총생산 감소분을 추산했다.

디플레이터는 국내총생산 등을 비교할 때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수다.

일자리 감소분은 2018년 취업유발계수(10억 원당 10.1명)을 적용해 계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2020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3%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성장률 –0.5%는 1998년 외환위기 때 -5.1%, 1980년 오일쇼크 때 -1.6%에 이은 역대 3번째로 낮은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의 경제 부문별 영향을 △수요부문 △주요 산업 △기업규모 △소득계층 △고용시장 △지역경제 등 6개로 나눠 분석했다.

수요부문에서는 민간부문의 경기 침체를 정부부문이 보완하면서 정부부문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크게 높아졌다.

2분기 기준 민간부문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5.3%로 1분기(-1.2%)에 이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총생산이 줄었다. 반면 정부부문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1분기 10.9%, 2분기 5.2%로 집계됐다.

1분기에는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나타났는데 2분기에는 수출부문이 내수부문보다 더 크게 침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사업별로 코로나19 충격을 살펴보면 1분기에는 서비스업 침체가 상대적으로 컸지만 2분기부터는 제조업의 불황 강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를 기준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코로나19 충격에 취약했다.

제조업에서 중소기업의 생산증가율은 2분기에 –9.8%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생산증가율은 –3.3%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소득계층별 코로나19의 영향과 관련해 정부 재난지원금 정책 등으로 1분위(소득 하위 20%)의 소득과 가계수지가 크게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고용시장에서는 청년층(15~29세)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이 집중된 노년층(60세 이상)의 고용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여성 일자리는 지난해 7월보다 1.4% 감소했고 남성 일자리는 0.7% 줄었다. 

모든 지역에서 코로나19로 경제 충격을 받았지만 대구는 제조업, 제주는 서비스업에서 상대적으로 생산 위축이 크게 나타났다.

서울은 생활물가 상승률과 취업자 증가율 모두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서민 체감경기가 상대적으로 나쁘다고 분석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사회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역에 더해 핀셋지원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민간투자 활성화, 민관 공동 생존전략, 고용안전판 확대정책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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