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사고나 장애로 팔을 못 쓰게 돼 입이나 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 작품을 건설현장에 전시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구족화가들의 예술활동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건설현장 가림막(펜스)을 이용한 `위드 포스코(with POSCO) 스트리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 광주 '오포더샵 센트럴포레' 건설현장 가림막에 전시된 그림.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은 13일 경기도 광주 '오포더샵 센트럴포레' 건설현장 가림막을 시작으로 인천 송도, 수원 광교, 대구, 평택 등 지역별 대표 건설현장에 구족화가 작품을 전시할 계획을 세웠다.
이 작품들은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이 함께 개발한 고해상도 잉크젯프린트 강판 '포스아트'에 인쇄돼 원작의 생생함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경기도 광주 센트럴포레현장에 전시된 작품은 박정 작가의 '또 다른 시선'이다.
박정 작가는 젊은 시절 다이빙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장애를 극복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포스코건설은 7월부터 인천 송도사옥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주거문화전시관인 ‘더샵갤러리’에서 김영수, 박정, 오순이, 이호식, 임경식, 임인석, 임형재, 황정언 등 8명의 구족화가 특별전을 열고 있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