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과 한국 등 세계 극장에서 잇따라 신작 영화들이 개봉해 CJCGV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1만8142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24일 CJCGV 주가는 2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JCGV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 1305억 원을 냈다. 3분기에는 적자규모가 850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5개월 동안 중단됐던 할리우드 영화 개봉이 8월28일 ‘뉴 뮤턴트’, 9월3일 ‘테넷’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박 연구원은 “8월20일을 기점으로 미국 주요 극장체인들의 점포가 단계적으로 개장하고 있다”며 “ 미국 극장 재개장은 세계 할리우드 영화 개봉 재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햇다.
할리우드 영화 개봉은 CJCGV 극장 매출에 긍정적이다.
한국에서 8월26일 개봉하는 테넷 예매율은 8월24일 오후 8시 기준 83.3%에 이르렀다. 영화 ‘뮬란’도 9월10일 개봉을 확정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3분기 CJCGV 한국 극장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CGV 중국 법인 역시 최근 현지 영화들에 이어 9월부터 테넷 등 할리우드 영화 개봉이 예정돼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다만 부채가 많은 점은 기업가치 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CJCGV 부채비율은 1352.96%에 이른다.
CJCGV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7676억 원, 영업적자 304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60.5%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