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대주주로 있는 이스라엘 기술기업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SK텔레콤이 선제적으로 투자한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Nano-x)'가 21일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고 23일 밝혔다.
▲ 디지털 X-ray(엑스레이) 촬영장비 '나녹스.아크'. |
SK텔레콤은 2019년 6월과 2020년 6월 두 차례 모두 2300만 달러(약 273억 원)를 전략적 투자해 나녹스 주식 260만7466주(지분율 5.8%)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나녹스의 특수관계인(창업자 및 최고경영진)에 이은 2대주주로 경영과 글로벌사업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스라엘기업 나녹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엑스레이) 기술을 토대로 기존 엑스레이 장비보다 가격, 성능이 우월한 의료장비 ‘나녹스.아크’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나녹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흥 성장기업’ 자격으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글로벌 반도체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녹스를 발굴하고 여러 차례 기술력을 검증한 뒤 투자를 진행했다. 향후 나녹스는 핵심 반도체 제조공장(FAB)을 한국에 건설하고 5G, 인공지능(AI0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해외에서도 나녹스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나스닥에서 기업공개가 이루어졌다”며 “나녹스와 함께 차세대 의료기술, 5G, 인공지능을 융합한 결과물을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대표적 혁신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나녹스 주가는 21일 상장가 18달러에서 종가 21.7달러로 20.56%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