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수주잔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신규수주가 불투명해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한전기술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20일 한전기술 주가는 1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전기술이 실적을 개선하려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국내외 상황에서 의미있는 수주를 기대하기 쉽지 않아 투자매력이 떨어진다”고 바라봤다.
한전기술은 현재 신고리5·6호기와 신한울 3·4호기 종합설계용역, 바라카 원자력 장기설계계약 이외에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체코에서 원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 말 입찰해 2022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기술은 원전사업의 매출 감소를 메우기 위해 재생에너지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규모 프로젝트의 공백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기술은 2분기 에너지 신사업에서 매출 193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2억 원 가량 늘어났다. 한전기술의 2분기 매출 감소폭이 119억 원 규모인 것에 비춰보면 에너지 신사업의 매출 증가폭은 적은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앞으로 체코 원전사업 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수주가 획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한다”고 바라봤다.
한전기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76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04%, 영업이익은 86.3%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