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홍남기 "부동산정책 조금씩 효과 나타나, 갭투자 물량 조금씩 나와”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8-20 18:00: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8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남기</a> "부동산정책 조금씩 효과 나타나, 갭투자 물량 조금씩 나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에서 6, 7월에 내놓은 부동산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내고 있다고 봤다. 

홍 부총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갭투자 규제대책으로 물량이 조금씩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30대의 ‘패닉바잉(공황 구매)’도 많이 진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으로 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02%로 사실상 멈췄고 강남지역은 0.00%로 파악된다”며 “수도권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9월 첫째 주에 0.22%까지 올랐다가 0.18%로 내려오는 등 앞으로 상승률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실제로 효과를 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 대략 8주 정도 지났을 때부터 효과가 나타났다”며 “정부의 대책이 발표된 뒤 아직 약간의 시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주택자에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등 세제조치의 효력을 놓고는 “양도소득세 중과는 2021년 6월부터 적용된다”며 “앞으로 1년 사이 다주택자 매물이 상당 부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실제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의 발언은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부동산정책의 효과를 묻는데 대답한 것이다.

고 의원은 홍 부총리에게 “정부가 인용하는 ‘한국감정원 통계’와 ‘KB국민은행 동향’의 수치가 달라 논란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감정원 통계는 호가와 실거래가를 모두 조사해 거래 가능한 시장가격을 반영하고 KB국민은행 동향은 호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전문 조사원이 조사하는 한국감정원 통계와 달리 KB국민은행 동향은 현직 공인중개사의 의견도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직 공인중개사 의견과 호가가 반영된 KB국민은행 동향을 토대로 부동산정책을 펼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정부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주로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KB국민은행 동향도 정책을 펴는데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